벚꽃 휘날리는 교정에 들어서며 합격을 기원해봅니다. . 원장님이 합격하고 벚꽂 보자고 했는데 여기는 시험전에도 볼 수 있네요 ^^

1시간 일찍 도착하여 단자번호 매겨진 회로도를 쭉 보고 학원에서 준 최종점검지를 보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지난 7주, 직장때문에 구미를 오가며 일요일반 수업을 듣고 구미로 내려오다보니 나이가 있어 체력이 점차 고갈되었고 전동드라이버 한번 제대로 만져보지못한 손이라 너무나 더디고 와이어스트리퍼에 손이 찝혀 피투성이가 되기도하여 손재주 없는 인생이 참 한심하다고 느끼면서 열심히 버티었지만 6주차까지 탈락수준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피땀의 결과로 7주차에 드디어 통과했고, 오늘, 두번다시 이 시험은 볼수없다는 각오로 본 시험에 임하며 이주경 부원장님과 약속한 끝까지 버티는 작전으로 답답하고 힘들었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시험장에서 빨리 나오시지 말고 나가라고 할때가지 학원에서 배운 방법대로 하셔야 합니다.

빨리 끝내고 쉬는게 아니라 두세번 확인하면서 한단계 한단계 진행하는것이 통과의 법칙인 듯 합니다.

구미전자공고에서의 시험은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친절한 감독관님들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부담되었던 단자대 인출선도 잘 처리했습니다.

20명 정도의 수험생중 공고 학생들이 70% 정도 되었고 70% 정도 통과된 반면 일반인들은 30% 중 30%정도 통과된것으로 기억됩니다. 이쪽은 성인들이 기술대학에서 시험보는것을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현장 지급품을 살펴보자면

지급품 중 못은 종이컵 두곳에 담아서 주는데 큰못은 섞여있어서 쏟아서 골라가며 작업했고

케이블 새들, 일반새들은 넉넉히 지급되었습니다.

그런데 제어판용 합판이 전동드라이버 작업하는데 못이 들어가지 않아 당황하게 되면서 시간을 낭비해 버렸답니다. 감독관님 왈 전동드라이버 문제라하는데 아뭏든 합판이 학원에서 연습한 판과 달리 약해서 애먹었고

배관. 보조회로선은 비교적 넉넉했지만 주회로선은 실수 두번정도 하면 모자랄 듯 하였습니다.

푸쉬버튼은 학원에서 알려준대로 하여 쉽게 처리하였으며 요소작업을 학원공식대로 해나가니 아주 편리했습니다.

시험 후 대기중 일반일들과 이야기하며 한명두명 불려들어가 싸인하고 나오시는분들 위로하며

불합격 사유가 아주 사소한데 있는것에 끝까지 남아있어야하는 중요성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으며,

저역시 여유시간이 생기자 피곤하기도하고 이정도인데 떨어질리가 없다는 자만감이들어 나오려다가 다시한번 벨테스터 중 두선이 들어간 단자에서 한선이 빠져 있는게 발견되어 조치를 하였답니다. 그래서 나가라고 할때까지 손으로 만져가며 벨테스터 다시하고 옆 작품들 비교하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시험장은 아마도 학생들 연습실인듯 자 하고 파이프벤더가 부착되어 이용가능했고 앞서간분들이 두고간 듯 분필, 종이테이프가 있어서 이용가능했습니다.

단자대용 자석은 안된다고 수거했다가 항의가 있어 규정 찾아보고 사용가능 하도록 해주었습니다.

혹시 이 지역에서 시험보시게되는 분들 계시면 이곳 추천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즐거운 멋쟁이 원장님 동영상 많이 도움되어 감사드립니다.

특히 일요일반 지도해주시며 저의 실수들을 아주 정확하게 잡아내서 고쳐주신 이주경 부원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같이 배우며 서로서로 도우며 알려주었던 배움의 동료 어려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산전기학원 최고의 전기학원 입니다 ^^

(모두가 궁금해하던 끝나고 해체는 누가하느냐,...

여기는 큰틀만 뜯어서 내려달라고 합니다.

그런 후 가시라고하고 오늘 시험본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세부적인 해체를 하더라구요. 경로사상이 충만한 아주 훌륭한 선생님들과 제자들 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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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전자공고 시험장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