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요일반 수강생입니다. 오늘 영등포공고에서 수험번호 3번을 뽑고

실기시험을 보았습니다.

평소 연습 때보다 다소 시간을 단축하고 확인, 재확인을 거쳐 마무리한 후

대기실에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1번, 2번이 연달아 호명되며 실격자가 나왔는데 계속하여 제 번호인 3번도 호출되니

갑자기 제 머리 속이 하얘지는 느낌이 들며 “아뿔싸, 이런 낭패가 있나...

나름대로 정확히 한다고 했는데 무슨 실수를 했길래 ㅠㅠ”

작업장에 들어가니 감독관이 “EOCR이 오작동인데 접점을 잘못 연결한 것 같다”고

설명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는 시퀀스 및 회로 연결을 제대로 한 것 같은데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감독관이 제 제어판에 꽂았던 EOCR 계전기를

다른 응시자 제어판에 꽂아보니 같은 오작동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계전기를 가지고 와서 저의 제어판에 꽂으니 EOCR이 정상 작동되고

다른 동작도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감독관이 “EOCR 계전기가 불량이었네요.

착오가 발생해 미안합니다. 합격되었습니다”라고 최종 판정하시는 말씀을 듣고 나니

휴우~하고 안도의 한숨이 나오며 잠시나마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한 기분이었습니다.

아무튼 6학년 8반 학생으로서 다산전기학원에 다니는 동안 굳었던 머리와 몸이 다시

살아서 꿈틀거리게 되어 저에게는 아주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열과 성으로 세심히 지도해주신 이주경 부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강 1일차에 실물을 뵀지만 늘 동영상을 보아 전혀 낯설지 않은

권오경 원장님의 명쾌한 실전 명강의와 격려가 합격의 길로 인도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산전기학원이 더욱 발전하고 강사님들의 명성도 꾸준히 이어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